↑ 홍성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
뺑소니 사망 사고 뒤에 증거 인멸까지 한 마을 이장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오늘(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와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60대 마을 이장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 50분쯤 홍성의 한 편도 1차로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다가 자전거를 탄 80대 남성 B씨를 추돌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B씨는 현장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과 장기파열이 심해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다음 날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사고 난 걸 몰랐다며 진술했지만, 사고를 낸 후 화물차의 전면 유리를 교체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B씨 사망 전에 A씨
B씨가 사망한 이후, 경찰은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