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기반 수능 모의평가 시연. / 사진 = 연합뉴스 |
오늘(14일) 시행된 중학교 3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동영상 재생 속도로 인해 일부 학교가 시험을 지연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늘(14일)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컴퓨터 기반(CBT)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교시를 진행하던 중에 외부의 멀티미디어 파일 콘텐츠 제공 서비스(CDN)가 지연돼 동영상 문항 재생 속도가 저하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서버를 학교 내부 망으로 전화하기 위해 1교시를 30분 늦게 시작하는 등 불편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서울지역 공립 중학교 교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세팅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10~30분 정도 시험이 지연됐다며,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우려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시험 자체도 컴퓨터로 봐야 하므로 사전에 세팅하는 것과 현재도 품이 너무 많이 든다며 덧붙였습니다.
평가원은 사전에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일부 학교는 내부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인트라넷 모드로 전환해 (평가를) 정상 진행했다며, CDN 서비스 정상화 이후엔 인터넷 기반 온라인 시험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정부가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과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평가입니다. 중3과 고2 학생의 3%를 표본으로 추출해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필평가에서 컴퓨터 기반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해 평가가 연기된 바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