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민원인과 직원들이 남성을 제압해 다른 피해는 없었는데, 이 남성이 난동을 부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행정복지센터로 들어옵니다.
다짜고짜 직원들을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자세히 보니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담당자 나와 이런 식으로 하면서 성질을 내면서 이제 위협을 하시는 거죠. 처음에는 칼이 있는지 몰랐어요."
이를 지켜보던 한 민원인이 순식간에 남성에게 달려듭니다.
흉기를 든 손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사이 다른 직원들까지 합세해 남성을 제압합니다.
이 남성은 몇 달 전 주민등록증을 바꾸려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거절당하자 다시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도 경찰이 출동했었습니다.
▶ 인터뷰(☎) :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오래전 사진이면 아무래도 신분확인이라든가 이런 거에 문제가 있으니까 저희가 반려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 부분에 화가 많이 나셨던 것 같아요."
사건 당시 복지센터에 있던 한 30대 여성이 놀라 쓰러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곧바로 회복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충남 천안 성정2동 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