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냄새나" 민원 20여건…강릉시 "인체 무해해"

강릉시 수돗물 냄새로 11일부터 민원 20여건 접수
수온 상승으로 조류 발생해 원인 설명

최근 강원 강릉지역에서 수돗물에 흙냄새와 곰팡냄새가 심하게 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강릉 주민과 지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강릉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나 곰팡내, 습한 지하실 냄새가 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그제(11일)부터 민원 20여 건이 강릉시 전역에서 접수됐습니다.

↑ 수돗물. / 사진 = 연합뉴스

냄새가 지속하자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음용수 개인 지참을 안내하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 주민은 시청에 직접 문의해 정수장 일부 구역에서 냄새 성분이 발견돼, 원수를 다른 쪽으로 돌려놔 기존의 냄새 성분이 있는 물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는 1~2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일부 조류가 발생해 지난 11일부터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수돗물을 끓일 경우 냄새가 사라지며, 그대로 마셔도 인체에 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