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진드기 알은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를 시작하는데, 유충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을 빨아 먹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털 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고,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진드기일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한강 시민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나무그늘 밑 풀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돗자리 위에서 식사를 하고 누워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가을철 소풍 뒤에는 몸에 이상이 없는지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이런 잔디나 풀밭에는 털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데,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감염병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쯔쯔가무시증은 8일에서 11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위독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진웅 /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무통성의 딱지가 잡히는 듯한 가피가 형성되는 게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가피가 발생한다 그런 증상들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를…."
털 진드기 유충은 초가을부터 증가해 10월 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지난해에만 6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해 가을 산행, 벌초와 같은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와 같은 예방 수단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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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현기혁 VJ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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