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재명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고 나온 수원지검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길환 기자.
【 질문1 】
이재명 대표가 조서 열람까지 마치고 검찰청 밖으로 나왔는데, 예상보다 빨리 소환이 마무리 됐네요?
【 기자 】
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인 6시 12분쯤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까지 마치고 수원지검을 떠났습니다.
검찰청에서 나온 이 대표는 차에 오르기 전, 검찰이 오늘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왜 불렀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증거라고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고…."
이 대표는 오늘 조사한 내용의 조서엔 서명했지만 지난주 조사에서의 조서엔 여전히 서명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는 제 뒤로 보이는 건물 15층에서 조사를 받았는데요.
오후 1시 39분부터 조사가 시작됐는데 3시 28분에 종료됐으니까 2시간 가까이 추가 소환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셈입니다.
지난 조사에서 1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검찰은 조사가 중단되며 질문을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엔 조사 전부터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질문지를 30쪽 정도로 축소해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오늘 추가 조사에서 검찰은 쌍방울의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의혹에 대해서 집중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관련된 모든 혐의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검찰이 이번 소환을 끝으로 이 대표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잖아요?
이제 남은 건 구속영장 청구 여부인데, 언제쯤 결정이 될까요?
【 기자 】
지난주 소환 조사가 도중에 중단됐기 때문에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추가 조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않아도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이미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대표가 지난 조사 내용의 조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조서에 서명하지 않더라도 구속영장 청구엔 문제가 없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 의혹을 묶어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르면 금요일이나 주말에도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 #검찰추가소환조사 #수원지방검찰청 #윤길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