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여전히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중 폭발과 낡은 선체 때문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천안함은 함수와 함미로 두 동강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체 아래 수중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을 때만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선체 아래 수중 폭발?
수중 폭발이 일어나면 100분의 1초 사이에 1차 충격파가 선체에 전해집니다.
동시에 수중 폭발 가스가 팽창과 수축을 거듭하면서 4~5초 이내에 선체를 덮치는데 이 '버블펄스' 즉 2차 충격파가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겁니다.
하지만, 폭발 때 통상적으로 발견되는 부유물이 없었다는 점.
또 생존자들이 화약냄새를 맡지 못했다는 점 등은 의문으로 남습니다.
일각에서는 천안함이 건조된 지 20년이 지난 낡은 함선이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노후화된 선체가 폭발이 아닌 어떤 충격을 계기로 두 동강 났다는 겁니다.
노후화에 따른 '피로 파괴?'
피로 파괴란 미세한 균열과 충격이 누적돼 파괴가 진행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천안함의 절단면이 칼로 자른 듯 매끈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이런 가정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평소 천안함 바닥에서 물이 새 최근 수리를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실종자 가족의 주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두 동강 났다는 생존자들의 진술과 엇갈립니다.
전문가들은 또 군함이 철저한 정비를 받는다는 점 등을 들어 이런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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