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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조성만 중사의 동생 조성복씨(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6·25 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웠지만 훈장을 받지 못한 채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이 70년 만에 유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강원 원주시는 어제(11일) 정부를 대신해 6·25 참전유공자 2명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뚜렷한 공적을 남긴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입니다.
고 조성만 중사는 고성지구 전투에서 활약한 공을, 고 이상근 상병은 양구지구 960고지와 경북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활약한 공을 각각 인정받아 서훈 대상자가 됐습니다.
두 분의 참전용사는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전장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이후에도 육군본부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직계 가족들을 수소문했으나 역시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원주에 거주하고 있는 고 조성만 중사의 동생 조성복(76)씨와 고 이상근 상병의 조카 이수홍(62)씨가 대신 훈장을 전달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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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상만 상병의 조카 이수홍씨(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
원강수 원주시장은 "늦게나마 훈장의 주인을 찾아 유족에게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예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