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쓰레기 더미에 불 지르던 30대 남성, 소방관에게 붙잡혀

↑ 쓰레기 더미 화재 / 사진=연합뉴스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고 다니던 30대 남성이 화재 진화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오늘(12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어제(11일) 오후 10시 56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거리에 놓인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크지 않아 출동한 소방대원이 쉽게 진화했지만, 곧이어 인근의 또 다른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소방대원은 화재 진화와 함께 현장 주변을 둘러보다 라이터로 쓰레기에 불을 지르고 있던 30대 중반 남성 A씨를 발견했습니다.

소방대원은 A씨가 도주하지 못하도록 붙잡아놓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한 상태로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를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