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이런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취향저격 레츠요가'가 진행됩니다.
내가 원하는 테마의 요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김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트 위에서 시민들이 요가 동작을 하며 마음속 안정을 찾습니다.
어제(11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취향저격 레츠요가'가 펼쳐졌습니다.
매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집니다.
지난여름 인기를 끌었던 '광화문 달빛요가'가 광장 요가의 묘미를 보여줬는데, 여기에 다양성이 더해진 겁니다.
▶ 인터뷰 : 지현주 / 한국레츠요가협회 대표
- "저번 달에 멋지게 마무리된 달빛요가 스핀오프 버전이고요. 도심 속 일상 탈출을 통해서 다양한 요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단순히 어려운 동작만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요가를 선택해서 따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인터뷰 : 문지현 / '취향저격 레츠요가' 강사
- "우리가 매일 하루 아침을 시작할 때 기분이 다르고 컨디션이 달라요. 그때에 딱 들어오는 취향에 적합한 요가가 있을 거에요."
내면의 평화를 찾는 '이너피스 요가'부터 도전의식으로 여러 가지 자세를 시도하는 '유캔 두잇 요가'까지 5개 테마로 진행됩니다.
서울시공공서비스 예약 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하루 100명으로 제한됩니다.
▶ 인터뷰 : 노태영 / 서울 숭인동
- "집에서 혼자 요가 하고 있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한편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음 주 18일부터 22일까지 6명의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가훈과 노랫말 등을 직접 써주는 '시민 동행 글귀 써주기' 행사가 열립니다.
글씨 작품은 매일 선착순 600명씩, 모두 3,000명이 받을 수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서늘한 공기가 내려앉는 가을 광장의 분위기는 어떨지, 요즘 시민들이 광화문으로 발길을 옮기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그 래 픽: 이은재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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