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80대 할머니, 횡단보도 없는 도로서 무단횡단하다 숨져

↑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광주 도심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80대 노인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어제(1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쯤 광주 북구 양산동에 위치한 한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당시 B 씨는 폐지가 담긴 리어카를 끌고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 씨가 음주 상태이지 않았고, 과속을 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그제(10일) 새벽 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