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쌍둥이 판다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내년에 에버랜드 다 죽었어"
'푸바오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최근 한 강연에서 한 말입니다. 강 사육사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이 내년에는 엄마 판다 뒤를 따라다니며 걸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버랜드가 뒤집을 만큼 아기 판다들의 인기가 코를 찌를 거라며 강 사육사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입니다.
지난 8일 에버랜드는 이 같은 장면이 담긴 '강바오의 북라이브 강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쌍둥이들이 엄마를 같이 만날 수 있는 시기가 이제 곧 올 것"이라며 "지금은 (사육사들이) 10일씩 교대로 돌보고 있는데 4개월 정도가 되면 쌍둥이들이 둘 다 엄마에게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가 두 마리 아기 판다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워 사육사들이 번갈아 가며 품고 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생후 4개월쯤 부터는 두 마리 모두 엄마 아이바오가 돌볼 수 있습니다.
이어 "그때는 아기들이 걸을 수 있다"며 "120일 정도가 되면 걸음마를 시작하고 5개월 정도에 걸으면서 엄마를 따라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은 지난 7월 7일 세상에 나왔습니다. 쌍둥이 판다들은 모두 암컷으로 첫째 몸무게는 180g, 둘째는 140g이었습니다. 두 달 후 이제는 몸무게 3kg을 넘겼으며, 생후 62일 차 기준 첫째는 3126g이고 둘째는 3395g이 됐습니다.
쌍둥이 판다는 의지대로 신체와 감각을
아직 쌍둥이 판다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1바오', '2바오' 또는 '첫째바오', '둘째바오' 등으로 불립니다. 아기 판다들은 생후 6개월 뒤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을 거쳐 방문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