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킬러문항 배제로 과탐 점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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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 사진 = 연합뉴스 |
이번해 11월 16일에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수험생 50만 5천 명이 지원했습니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졸업생 비율은 1997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오늘(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가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해 수능 응시생 감소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 비중은 64.7%(32만 6,646명)로 1년 전보다 4.2%(2만 3,593명) 줄었습니다. 졸업생은 31.7%(15만 9,742명)로 3.7%(1만7,439명) 증가했습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역시 0.5%(2,712명) 늘어난 3.6%(1만8,200명)입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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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을 치르고 있지만,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과목을 선택하는 수험생 비율은 지난해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학 영역 지원자 중에서 확률과 통계가 46.7%(22만 3,550명), 미적분이 49.2%(23만 5,100명), 기하가 4.1%(1만 9,433명)로 나타났습니다. 문이과 통합형 체제 이래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확률과 통계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과학탐구Ⅱ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4,900명 늘어난 2만 8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Ⅱ 표준점수가 98점이 나올 정도로 과학탐구Ⅱ 과목이 고득점에 유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과 계열 지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과 과학탐구Ⅱ 선택 증가와 관련해 "통합 수능에서 이과
또한 "과학탐구Ⅱ의 경우는 (킬러 문항 배제로) 수학이 쉬워지면 과학탐구 점수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과 경쟁이 많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