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경찰관 세 명이 버스를 옮기려고 힘껏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달 22일 오전 9시 출근시간대, 경기 수원시 도로 위에 마을버스 한 대가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관들도 합세해 20분 가까이 밀었지만, 버스는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그 사이 정체가 구간이 길어지고 도로는 혼잡해졌습니다.
잠시 후, 현장을 지나치던 승용차에서 운전자가 내립니다.
배달을 가던 기사와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도 달려옵니다.
시민들이 하나 둘 몰려와 힘을 합치자 버스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힘을 모은 이들은 버스를 무사히 갓길로 옮겼습니다.
힘을 모았던 시민들은 경찰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전에 홀연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요청도 없었지만, 수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출근길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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