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대신 현금 결제하는 등…치밀함 보여
행적 감추기 위해 머리 염색까지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한 중년 남성이 가장 비싼 품목인 양주를 여러 병 훔쳐 달아나는 편의점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절도 중간에 저가의 다른 물건을 사가면서 점원의 경계를 풀었지만, CCTV에 절도 장면들이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오늘(11일) KBS는 중년 남성 A씨가 2일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28만 원어치의 양주 4병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편의점 CCTV에는 A씨가 편의점에 들어간 뒤 점원이 자신을 보지 않는 듯 하자 12만 원짜리 양주 한 병을 뒷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콜라 두 캔, 소주 한 병을 비닐봉투와 함께 구매했고 카드 대신 현금을 냈습니다.
A씨는 결제 후 다시 주류 판매대로 가 양주 세 병을 추가로 훔쳤습니다.
A씨가 28만 원어치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7분이었습니다.
A씨의 범행은 이후 재고 정리를 하다 이상한 점을 느낀 편의점 사장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검거 당시 A씨는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머리까지 염색한 상태였습니다.
2019년 5800여 건이었던 편의점 절도 건수는 해마다 늘어 2022년엔 7000건에 육박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