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하나둘 힘 보태며 상황 해결
고장으로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버스를 옮기기 위해 경찰과 시민이 힘을 모은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경기 수원시의 한 도로에 ‘버스가 고장나 멈춰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버스는 죄회전과 유턴 차선을 막고 있어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버스를 이동시키기 위해 경찰관 3명이 밀어봤지만 버스무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까지 합류했지만 도로에 경사가 있어 버스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도로에 늘어선 승용차에서 한 시민이 내려 힘을 보탰습니다. 이어 배달을 가던 기사를 비롯해 신호대기 중이던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들은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자리를 잡고 각자의 위치에서 버스를 밀었습니다. 경찰과 시민이 힘을 모으자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무사히 버스를 갓길까지 옮길 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버스를 이동시킬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과 시민, 모두 최고”, “이렇게 멋지고 착한 분들만 가득한 세상이면 좋겠다”, “아직은 살기 좋은 나라”, “가슴이 웅장해진다”, “살아있는 시민의 협조정신”, “나도 본받아서 언제든 도움줄 것” 등의 의견을 적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