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구조대원이 한밤 중 바다에 빠진 여성을 아무런 장비 없이 뛰어들어가 400m나 헤엄쳐 구조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스포츠카가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잡고 보니 과속 난폭운전으로 수배된 차량이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에 사람이 둥둥 떠 있습니다.
바다에 빠져 조류에 떠내려가고 있는 50대 여성을 해경 대원이 구조하고 있는 겁니다.
신고를 받고 도착했을 때 이 여성은 이미 200m 정도 떠내려간 상황이었습니다.
구조대원은 장비를 챙길 시간도 없이 바로 입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수 / 울산해양경찰서 경사
- "더 멀어지게 되면 이분을 놓칠 수밖에 없게 되잖아요. 시간이 급박하다보니까 옷이라도 빨리 벗자 그래서 빨리 들어가자 라는 (생각이었죠.)"
이 여성은 발을 헛디뎌 실족해 바다에 빠졌고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경사는 지난 2019년 울산 염포부두에서 발생한 선박 폭발 사고 때도 가장 먼저 선박에 진입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날렵하게 생긴 승용차 앞부분 뿐 아니라 뒷바퀴도 부서졌습니다.
도로 중앙에 서 있던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주변에는 차량 2대가 비상등을 켠 채 서 있습니다.
이들은 한밤 중 불법 레이스를 벌이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대가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로 돌진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들은 같은 자동차 동호회원으로 약 4km가량을 무모한 레이스를 벌였는데, 이들 모두 과속난폭운전으로 수배된 차량이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울산해경,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