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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계함이 침몰한 백령도는 심청전의 배경이 되는 곳입니다.
환생한 심청이처럼 천안함의 승조원들이 무사 생환하기를 이곳 백령도 주민들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고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3대 고전소설 가운데 하나인 심청전의 무대는 이곳 백령도로 전해집니다.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기적적으로 환생해 연꽃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어민들이 건져낸 곳이 연봉바위입니다.
천안함 침몰 지점은 이곳으로부터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사고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마음은 심청의 환생 설화에 맞닿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백령도 주민
- "심청이도 돌아왔다는데, 심청이의 기적과 같이 우리 장병들도 그런 기적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지만, 마지막 희망 만큼은 이들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기 / 백령도 진촌5리 이장
- "아직은 성과가 없는데, 주민들도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승조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이 이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를 되새기게 합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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