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사고는 벌초, 성묘, 산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늦가을까지 말벌의 개체 수가 급증해 더 위험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1일 경기 가평군 주금산을 찾았던 70대 남성이 말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이런 벌 쏘임 사고는 지난 5년간 총 5천 건이 넘게 발생할 만큼 빈번합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8월~9월에 집중돼 있어 가을철 외부활동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한태만 / 국립공원 연구원
- "요즘에 이제 말벌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나는 이유는요. 말벌들이 늦가을까지 세력 확장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거든요. 요즘에는 말벌이 많이 보이는 시기…."
벌에 쏘일 경우 응급처치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실제로 매년 4.8명이 벌에 쏘여 목숨을 잃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합니다.
급격하게 증상이 발현되는 만큼 관련 증상이 있을 때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형민 / 응급의학과 교수
- "벌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는 안면부와 머리를 최대한 손으로 보호한 채 빨리 자리에서 이탈을…벌집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카드와 같은 것으로 살살 긁어서 남아 있는 침이 없도록…. "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사전 예방도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저는 지금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습니다. 벌은 이런 어두운 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흰색이나 밝은 색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나 스프레이 등 향이 있는 물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 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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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김태형 기자
영상편집: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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