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에 생활비 부담이 적지 않는데요.
수자원공사가 앞으로 2년 간 광역 상수도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가 부담에 보탬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역 상수도는 물 관리 당국인 수자원공사가 지자체에 공급하는 수돗물입니다.
지자체는 이 물을 공급 받아 다시 일반 가정에 공급합니다.
이 광역 상수도 요금이 동결됩니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2년 간 요금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는 가운데 늘어나는 국민 물가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선제적으로 요금 동결 결정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더 나아가 물가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당장, 광역 상수도를 직접 공급받는 기업들은 요금 동결 결정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정한수 / 대기업 관계자
- "공공요금이 다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수도요금이 동결됐다는 건 기업 입장에선 경쟁력을, 아무래도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공사 측은, 전기료 인상 등으로 매년 370억 원의 수돗물 생산원가 상승이 전망되지만 AI 등 디지털 기술 적용과 운영 혁신을 통해 원가 상승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역 상수도 요금은 지자체가 공급하는 수돗물 원가의 2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 가정의 수도요금은 지자체가 결정합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