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DMZ에 젊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미술로 평화를 표현했다는데, 젊은 예술가의 눈으로 본 DMZ의 모습을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푸른 벌판 위에 낡은 철조망을 담은 작품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무장지대, DMZ에 매장된 지뢰를 표현한 이 작품은 남과 북으로 나뉜 아픔을 상기시켜 줍니다.
DMZ 일원에 국내외 현대미술가 27명의 작품 60점이 전시됐습니다.
경기관광공사가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눈으로 표현한 DMZ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오후석 / 경기도 행정2부지사
- "DMZ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돼 있습니다. 보고 느끼면서 평화를 다시 한 번 희망하고 갈망하고 실현해보는…."
이달 말까지는 임진각평화누리와 도라전망대, 캠프그리브스 등 경기도 파주에 작품이 전시됩니다.
▶ 인터뷰 : 킴 웨스트팔 / 미국 예술가
- "DMZ가 폭력적이고, 위험한 곳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왕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장에는 특히 젊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혜준 / 관람객
-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면서 분단과 갈등의 상황이 예술로 화합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10월부터는 경기도 연천의 연강갤러리와 경원선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이어집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제공 : 경기도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