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지자체들은 매년 CCTV 설치를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인공지능, AI 기능까지 탑재한 지능형 CCTV가 사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길을 걷는 한 남성이 계속해서 주위를 살핍니다.
잠시 뒤, 차 한 대가 나타나자 가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팔을 차량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부딪힙니다.
고의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이른바 '손목치기' 범행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박경환 / 경기 이천시 영상정보팀장
- "차량 진행 방향으로 손목을 고의로 접촉해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사안입니다."
해당 남성의 범행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TV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의 행위와 특징을 몇 번의 검색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에는 만취해 길가에 쓰러진 시민을 지능형 CCTV가 자동으로 포착해 경찰에 통보하면서 구조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경기도 이천에서 300건이 넘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지능형 CCTV 감시망에 포착돼 해결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경기 이천시장
- "AI 기능이 탑재되면 어떤 것이 좋은가 하면 각종 인상착의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 빨간 옷과 모자를 썼다든지…. 이런 특징적인 것을 검색하면 그 사람만 딱 빼서 어디서 어디로 움직였는지 다 나타나는…."
이천시는 오는 2027년까지 관내 3,300대의 CCTV를 지능형 CCTV로 교체해 시민 안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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