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동풍 탓…경기북부 등 오후 소나기
↑ 서울여의도 한강 둔치 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매일경제 DB |
어제 밤사이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이례적 ‘9월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청주, 군산, 제주, 서귀포, 여수 등의 밤최저기온(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집계되며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의 열대야는 관측 이래 역대 네 번째입니다. 1914년 9월 2일과 1935년 9월 7일·8일, 바로 어제(4일)입니다.
이 가운데 인천과 청주, 군산은 어젯밤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9월 밤으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열대야 원인은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산맥 서쪽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날씨는 이날을 포함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충청·호남·경상서부 등은 산맥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북부내룩, 전남서해안 곳곳 등 낮기온이 오르는 지역에선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강수량은 5~40㎜ 정도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