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들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에 상정됐지만 다섯 달째 계류 중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주항공청! (개청하라! 개청하라! 개청하라!)"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기로 한 경남 사천에서 수천 대의 종이 비행기와 함께 우렁찬 함성이 쏟아집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 상정된 후 다섯 달째 표류하자 화난 경남도민들이 모인 겁니다.
여야 간 힘겨루기가 심해지면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경남 사천시장
- "전담조직 하나 만드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이렇게 어렵습니다. 이제는 시간을 끌 수 없습니다. 설치되는 그날까지 모든 사활을 걸고…"
정부가 발표한 올 연말 우주항공청 개청도 불투명해지자 사회적 비난에 당면했습니다.
결국, 여야는 추석 전까지 특별법의 통과 여부를 결론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벌이는 각종 정쟁의 합의와 불발에 따라 특별법의 운명도 결정되는 셈입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만약 누군가의 입맛에 맞게 특별법의 운명이 결정되는 일은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경남도지사
- "우주항공청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은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이고 역사의 죄인입니다. 추석까지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330만 경남도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야의 극적 합의로 통과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한가위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