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원 주더라"…폐지 줍는 노인 우산 씌워준 여성의 추가 선행

영상 속 화제가 된 '우산천사'
자녀 둔 엄마로 교육계에 종사
80대 노인 "현금까지 뽑아줬다"

↑ 사진 = 연합뉴스 TV

쏟아지는 빗속에서 힘겹게 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여성이 현금까지 뽑아 건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선행 사실을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여성은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로, 교육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9일, 여성 A씨의 선행은 오후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포착됐습니다.
A씨는 비가 쏟아지던 이날 등이 굽은 노인이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기꺼이 자신의 우산 한쪽을 내어줬습니다. 그렇게 노인과 함께 약 1km를 걸어간 여성의 한쪽 어깨와 몸은 다 젖었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TV '다다를 인터뷰'

A씨의 선행은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연합뉴스 TV는 1일 '다다를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우산을 나눠쓴 노인을 인터뷰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도움을 받았던 80대 노인은 A씨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A씨가 돈까지 뽑아 현금 3만 원을 주시더라며 A씨의 추가 선행을 알렸습니다.

A씨 가족은 선행과 관련해 부담스러워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사진 나온 것도 부담스럽다고 전하며 "기독교 신앙이 있어서 해야 될 걸 당연히 했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강혜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