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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인도 돌진' 남성 집에서 억대 돈다발…조폭 연관성 수사

기사입력 2023-09-04 07:00 l 최종수정 2023-09-04 07:27

【 앵커멘트 】
약물에 취한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남성의 주거지에서 의문의 억대 돈다발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폭력조직 활동으로 부당하게 얻은 수익일 수 있다고 보고 압수 후 자금 추적에 나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 서울 강남에서 약에 취한 채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지나던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20대 신 모 씨.

▶ 인터뷰 : 신 모 씨 / 가해자
-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0대인 신 씨가 수 억원을 호가하는 차량을 몰던 배경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신 씨의 자택 수색 과정에서 1억 원이 넘는 돈다발을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폭력조직 활동을 통해 부당하게 거둔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경로를 추적중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신 씨가 이른바 '또래 모임' 폭력조직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MZ 조폭'으로도 불리는 이 조직은 지역이 아닌 나잇대를 기준으로 20~30대 폭력배가 모이는 형태인데, 신 씨가 이런 활동을 통해 거액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 씨는 최근 사건 변호를 위해 검찰 고위직 출신의 전관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고액의 수임료 출처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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