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조사 문항의 객관성을 언급하는 한편, 일본이 계획과 다르게 오염수를 방류하면 국제 분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경단체가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반대가 72.4%로 찬성 의견보다 3배 정도 많았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8.3%는 우리 정부가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일본 제품이나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참여 의향을 밝히는 응답자도 60%가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직접 불매 운동을 통해서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 행동에 나서야…."
정부는 조사 문항을 객관적으로 구성해 뜻을 정확히 파악해주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은 이해를 하지만 이게 팩트를 정확하게 인식하시고…."
이어 일본이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과 달리 진행된다면 강력히 문제제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일본이 발표한 해양 방류 계획이 당초 계획과 다르게 진행이 된다라고 하면 당연히 국제분쟁 절차를 통해서 이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를…."
과학적이라고 하지만 아직 온도차가 있는 만큼 정부가 보다 방류에 관한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고, 방류 절차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