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30일) 경기 평택에서 환전소를 턴 외국인 강도 일당 2명 중 1명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다른 1명은 범행 4시간 40분 만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얼굴을 가린 채 급하게 차를 타고 도망간 남성 2명.
그제 경기 평택의 한 환전소에서 현금 8천 달러, 우리 돈 천만 원을 훔친 타지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강도 일당입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섰고 2명 중 1명은 9시간 만인 어제 새벽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출국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1명은 그제 오후 4시 3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 4시간 40분 만에 출국해버린 겁니다.
범행 전 미리 비행기표를 구매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워낙 빠른 시간 안에 출국을 했기 때문에 범행 이후에 거의 바로 공항을 갔다고 보여 지거든요. "
경찰은 이들의 출국을 도운 같은 국적의 3명을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어제 아침 인천공항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1년 전쯤 국내로 들어와 있었는데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입국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잡힌 범인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동시에 도피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인터폴 공조를 통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