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서울경제진흥원 SBA와 마련한 'K-스타트업이 뛴다' 연속기획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햄버거의 맛은 빵 사이에 들어간 고기 패티가 좌우하죠.
이번에는 사람 대신 패티를 굽는 주방 로봇을 개발한 중소기업을 만나봤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햄버거 패티를 그릴 위에 올린 뒤 버튼을 누르자 로봇이 조리를 시작합니다.
사람이 구우면 2분이 걸리지만, 로봇은 1분 만에 육즙을 가득 품은 따끈한 패티를 구워낸 뒤 한 장씩 들어 올려 앞으로 옮겨줍니다.
국내 최초의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입니다.
햄버거를 맛본 고객들은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이걸 어떻게 로봇이 구운 거야 이게? 너무 맛있는데?"
로봇제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시간당 200개씩 일관된 맛과 품질로 조리해 가장 바쁜 시간대의 주문량도 거뜬히 소화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식당마다 서로 다른 고유의 레시피를 재현하는 기술력이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겁니다.
▶ 인터뷰 : 황건필 / 에니아이 대표
- "패티로 시작해서 이제는 햄버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다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서 내년에 전 세계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주방 자동화 로봇이 식당의 생산성을 높이고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인순 / 서울경제진흥원 R&D정책팀 책임
- "에니아이는 국내 최초로 햄버거 조리 로봇 상용화에 성공한 우수 스타트업으로 SBA는 연구개발비 지원과 제품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조리 로봇이 전 세계 햄버거 시장을 이끌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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