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직원을 등록해 정부 보조금을 빼돌리거나 허가도 없이 복지 시설을 임대해 돈을 번 사회복지법인 대표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수익사업을 따내기 위해 공무원에게 골프 접대를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양의 한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이 아동센터 대표는 지인을 돌봄 교사로 허위 등록한 뒤 인건비 보조금을 빼돌렸습니다.
7년 동안 8,400만 원의 보조금을 횡령해 자신의 대학원 학비나 가족의 병원비 등으로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아동센터장은 허위 강사를 등록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법인 대표는 법인 건물 일부를 허가도 받지 않고 임대해 2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6개월간 사회복지법인 보조금 횡령 등 불법사항을 점검한 결과 모두 6곳에서 위법 사항이 적발됐습니다.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골프나 식사 접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덕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법인 수익금으로 제3자에게 골프나 식사 등을 접대하고, 수의계약에 필요한 자격증 대여의 대가로 허위 인건비를 지급하였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단속에 적발된 사회복지시설 대표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은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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