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에서 20대 부모와 살던 생후 2개월 아기 사망

↑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아기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습니다.

오늘(2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된 A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20대 친모 B씨는 소방당국에 "딸과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잤다가 일어나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양의 몸에서 외상 등 학대를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양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A양은 사망 5일 전쯤부터 친모 B씨, 20대 친부 C씨와 함께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C씨 부모 집에서 함께 살다가 모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B씨 부부가 A양을 학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