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주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어제 폐막했습니다.
63개국 5천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1만 5천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8각의 링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겨루기.
의암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도있는 품새와 태권도 시범단의 경연까지.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주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의 국제규모 4개 대회와 오픈대회 등 모두 11개 종목을 한 번에 치른 첫 시도였습니다.
▶ 인터뷰 : 정국현 /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 "여러 종목이 대회를 개최했다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새로운 접근이고 새로운 시도를 춘천에서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번 대회에는 63개국에서 5천7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관람객만 1만 5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자원봉사자 1천 300여 명은 무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태권도 중심 도시 춘천을 알렸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연맹 본부 춘천 유치를 확정했습니다.
또 앞으로 3년간 춘천에서 국제대회 개최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육동한 / 강원 춘천시장
- "전 세계 태권도가 우리 춘천으로 들어온 겁니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춘천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고 태권도로 인해서 춘천이 미래로 활기차게 나갈 수 있는…."
무더위 속에 대회가 열리면서 경기가 급하게 조정되는 등 일부 운영의 미흡한 점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강원춘천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장
- "앞으로 3년 동안 세계대회를 계속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갖은 노하우를 면밀히 분석해서…."
춘천시는 이번에 유치가 확정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에 대한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에 본격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