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 원 수수' 윤관석 현역 첫 기소…돈 봉투 살포는 빠져

【 앵커멘트 】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다만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혐의와 돈을 받은 현역 의원들의 명단은 이번 기소에서는 빠졌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구속된 윤관석 의원.

이번 사건에 관련된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혐의는 정당법 위반,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천만 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무소속 의원 (지난 4일)
-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소명을 잘했습니다."

단, 구속영장 청구 당시 포함됐던 6천만 원의 돈봉투 살포 혐의는 빠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보안을 고려했다"며 "이 부분은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함께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공소장에 돈봉투 수수 현역 의원 명단이 적시될 지가 관심이었는데, 수수자 특정 작업 마무리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자금관리를 총괄한 인물로 꼽히는 전직 보좌관 박 모 씨에 대한 재판도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윤 의원을 재판에 넘기며 돈봉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수수 의원들의 소환 시기도 조율에 나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