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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경기 성남시는 이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 31명에게 84차례 심리상담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4일부터 수정구보건소 5층에 있는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심리상담을 지원 중인 가운데 20일까지 17일 동안 심리상담 지원자와 건수를 이같이 집계했습니다.
이 기간 상담받은 이들(31명)은 대면(1건) 또는 전화(83건)로 불안과 우울을 여러 차례 호소해 한 사람당 평균 2~3번, 많게는 13번의 심리상담이 지원됐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사건을 직접 목격해 트라우마를 겪은 주민이 23명,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뒤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이 8명입니다.
이 중 30명은 정신건강과 일상생활 기능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임상 인상 척도(CGI-S)가 총 7개 단계 중에서 '경도(3단계)'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심리적 응급처치를 진행했
나머지 1명은 전반적 임상 인상 척도가 '경도-중등도(4단계)'로 나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연계했습니다.
시는 이달 말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비상근무 체제 종료 후에도 분당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해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일상 복귀를 도울 방침입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