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근길마다 '지옥철'로 변하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어제(21일)부터 경기 김포시에 서울동행버스를 투입해 출근길 시민을 태우기 시작했는데요.
첫날 분위기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라고 적힌 서울동행버스가 경기 김포시 버스 정류장에 들어옵니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시가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수도권 출근 맞춤형 버스로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강남역, 경기 김포시 풍무에서 김포공항역 등 2곳에 투입됩니다.
특히 김포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서울동행버스는 '지옥철'로 꼽히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출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시로 출근해서 일하시는 경제활동 인구까지를 다 서울시민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겠다 하는…."
버스에서 만난 김포 시민들은 "시간은 더 걸려도 쾌적하게 앉아서 갈 수 있다"며 고달픈 출근길이 편해지길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경기 김포시
- "(김포골드라인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가 9호선도 같이 타는데 9호선보다 더 힘든 게 골드라인이거든요. 아예 기피하게 돼서. 이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버스당 평균 탑승객이 10명에 못 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직행 전세버스 투입, 버스전용차로 개통, 서울동행버스 운행까지 갖가지 대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포 시민들은 김포골드라인의 근본 대책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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