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사건 피해자의 빈소에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온 동료 교사와 학부모, 졸업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모객들은 고인을 성실했고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던 분이라고 기억했습니다.
발인은 오늘 오전에 진행됩니다.
이시열 기자가 조문객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 차려진 신림동 피해자 빈소에 조문객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동료 교사들은 유난히 따뜻하고 책임감이 강했던 고인의 모습이 떠올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동료 교사
- "정말 많이 사랑을 받았던 언니였고, (다들)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할 때 언니는 도맡아 하려고 굉장히 열심히…."
고인의 대학 동기는 여전히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대학동기
- "단톡방이 있어서 거의 매일 연락을 하는데, 사건 당일에 한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고…다른 친구가 집에도 가보고 그랬는데…."
졸업생과 학부모들도 마지막 인사를 건네러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학부모 조문객
- "문제아들 있으면, 그 애를 바른길로 인도하려고 많이 애쓰셨어요. 학부모인 저도 느껴질 (정도로)…."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지인은 생업을 미뤄두고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지인
- "체육관 하다가 일단 접어놓고 온 거야. 생각도 못 했죠. 너무 마음이 아파요."
성실하고 심성 고왔던 고인의 발인은 오늘(22일) 오전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