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배우자가 변호인단 해임신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재판을 하루 앞둔 오늘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이 사임했습니다.
재판은 또다시 공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단이 오늘 사임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에 팩스로 사임계를 제출했는데, 이 전 부지사 배우자와의 갈등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임서에는 "변호인과 의뢰인 사이에는 신뢰관계가 중요한데, 현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변론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 모 씨가 사실이 아닌 말로 변호사를 비난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지난달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인단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측이 이재명 대표의 방북 비용을 북한에 낼 것을 보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이 알려지자 백 씨가 사실과 다르다며 변호인을 해임한 겁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변호인 해임을 원치 않는다"고 말해 부부간의 고성이 오가며 재판은 파행됐습니다.
이후 한 달 넘게 재판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의 대북 관련 사항을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했는지 여부도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아 논란만 더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이 사임하면서 내일(22일)로 예정된 공판도 정상적인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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