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에겐 인건비도 그렇지만, 물건을 보낼 때 드는 배송비가 큰 부담입니다.
이런 비용 때문에 배송을 포기할 때도 많다는 데요.
인천시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들이 정성스레 떡을 만듭니다.
떡이 완성되자 곧바로 배송기사가 물건을 받아 10km가량 떨어진 인천 용현동으로 배송합니다.
떡을 주문한 당일, 배송이 완료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인천 용현동
- "출근 전에 시켰는데 빠른 시간 안에 받아서 기분이 좋고요. 상품의 질도 좋고."
인천시가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의 배송 과정입니다.
식품 등 무게가 덜 나가거나 작은 물건은 대량으로 판매하지 않는 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일일이 큰 물류업체 배송을 맡겨야 해 부담이 컸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세우고 물건들을 모았다가 배송하는 서비스를 지자체가 제공한다는 게 사업의 핵심입니다.
이 덕분에 소상공인은 엄두를 못 내는 당일 배송도 가능해졌고, 같은 물건 1개를 배송할 때 드는 비용도 최소 15% 이상 줄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원연 / 인천시 물류정책과장
- "가장 애로사항을 느끼는 게 물류비 부담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인천과 서울권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겁니다."
시범 사업에는 124명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6곳이 참여했고, 오는 10월까지 소상공인 200명이 더 참여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시범 사업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