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들려서"…안양서 차량 부수고 불 지른 20대 여성

범행 1시간여 만에 인근 길거리서 붙잡혀

↑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차에서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방화를 저지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8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20대 A씨는 어제 오후 11시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아파트 내 주차된 차량 2대를 술병으로 내리쳐 후미등을 부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차량 1대의 앞바퀴에 불을 지르고, 다른 차량 1대에는 올리브유를 뿌려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다행히 없었으며,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1시간여 만에 인근 길거리에서 체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서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고 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