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주치상 혐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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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 모 씨가 오늘(18일) 오전 서울강남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강남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뜨린 20대 신 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세 신 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만을 적용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피해자에게 중상을 입힌 사고에도 신 씨가 실질적 구호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 특가법상 도주치상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신 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답한 뒤 호송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앞서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습니다.
신 씨는 사고 당일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은 후 운전대를 잡았으며, 사고 직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신 씨에게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으나, 신 씨는 모두 의료 목적의 처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