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하는 검찰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고,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부지의 4단계 용도 변경과 성남도공의 사업 배제 등 핵심 쟁점을 집중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소환, 심가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백현동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 조사를 하루 앞둔 수사팀은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며 막판 최종 점검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로비 의혹을 받은 브로커와 민간업자가 모두 구속됐고, 성남시 관계자 수사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의 혐의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조사의 쟁점은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백현동 개발 당시 부지의 용도 4단계 상향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 배제 과정 등에 관여했는지 여부입니다.
이 대표가 민간업자의 이익을 위해 성남시 이익을 고의로 저버렸고, 이 과정 전반에 측근인 로비스트 김인섭 씨와 정진상 전 실장 등의 로비가 작용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 인터뷰 : 김인섭 /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 "(정진상 실장과) 통화랑 면회 왜 하셨어요?) …. (정진상 실장과 친분 아직도 부인하시나요?) …. "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페이스북에 5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미리 공개하며 '1원 한푼도 이익을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김 씨가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였고, 실무 부서의 감정 결과에 따른 건의를 수용한 것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이 대표가 공개한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조사 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