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경기도 누비다 경찰차 들이받은 무면허 10대 '구속'

문 열린 채로 주차된 승용차 훔쳐
붙잡힐 당시 미성년자 3명 함께 타고 있어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오늘(16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 연합뉴스

A군은 지난 12일 오전 1시 50분쯤 경기 광주시에서 문이 열린 채로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훔쳐 타 광주시와 용인시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 당일 오전 9시 39분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배차량 검색시스템(WASS)에 차량 등록을 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이튿날 새벽 2시 2분쯤 해당 차량이 수원시 장안구 지역을 지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차를 요구했으나, A군은 이를 무시한 채 안산시 상록구까지 20㎞ 가량을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해당 차량에는 A군과 함께 미성년자 3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