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번째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자신은 이익을 얻은게 하나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백현동 사업에서 부지용도를 바꾼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구사안 이었다며 진술서 5장까지 공개했는데, 내일(17일) 진행될 소환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일(17일) 또다시 검찰 조사를 받게된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게 없고,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당당히 맞서겠다고 적었습니다.
검찰은 성남시가 지난 2015년 백현동에 아파트를 지으면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고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였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최종결정권자였던 이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대표는 5장 분량의 진술서도 함께 공개하면서 의혹들을 모두 반박했습니다.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바꾼 것에 대해서는 "계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용도변경의 혜택을 본 것과 민간임대를 일반분양으로 변경을 요구한 것도 식품연구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 역시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배임을 저지를 동기는 하나도 없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성남FC후원금 의혹으로 세차례 조사를 받았던 이 대표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월)
-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네번째 이뤄질 조사에서도 답변은 서면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여,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