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직접 교사에게 전화 건 사실 없어"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곳곳에 담임교사 A씨를 추모하는 메시지와 국화가 놓여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직까지 학부모의 폭언이나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4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학부모 4명 정도를 조사했지만 입건된 사람은 없고, 구체적으로 폭언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조사한 학부모 4명에는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숨진 교사 A 씨와 직접 통화한 학부모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경위와 동기를 명확히 하고, 그 과정에서 범죄 혐의로 볼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고인의 통화내역,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내역, 학부모의 휴대폰 포렌식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휴대폰 포렌식 결과 학부모가 직접 A 교사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폭언과 관련해서도 "학부모의 폭언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범죄 혐의로 볼 만한 부분은
경찰은 A 씨의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A 씨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의혹 역시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