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일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가 배치돼있다. 경찰은 지난 3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이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연이어 게시되고 게시자들이 협박 등 혐의로 검거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인파 밀집 지역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 등을 배치하고 있다 / 사진 = 경기남부경찰청 |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과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 상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지금까지 검거된 작성자 절반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14일) 오전 9시까지 살인 예고 글 354건을 확인해 작성자 149명을 붙잡았으며 이들 가운데 15명은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149명의 47.7%인 71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0세 이상부터 14세 미만의 경우 '촉법소년'으로 분류돼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 촉법소년이라도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관할 법원 소년부에 직접 송치해 '감호 위탁'인 1호부터 '장기 소년원 송치' 10호까지 소년보호처분을 받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흉악 범죄 예고글 게시행위를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다른 작성자들도 신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