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부산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강원 삼척의 한 해변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파도에 휩쓸렸는데, 아버지가 숨지는 등 피서철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에어컨 실외기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 20층 실외기실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50분쯤입니다.
집 안에 있던 가족 4명은 무사히 빠져 나왔고, 이날 불로 같은 동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해경 구조대가 한 남성을 헬기로 끌어 올립니다.
오늘 오전 강원 삼척시의 한 해변 갯바위에 발을 헛디뎌 고립된 4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오늘 낮 12시 26분쯤에는 강원 동해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70대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어제 낮 12시 50분쯤에도 강원 삼척시의 한 해변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아들은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아버지는 끝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사람 2명이) "바다에 빨려 들어갔다." 처음에 신고가… 2명이 바닷가 쪽으로 떠내려간다고…."
해경은 아버지가 아들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부산소방본부, 동해해경청
#MBN #부산 #아파트_불 #실외기_불 #삼척 #안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