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공식일정은 모두 끝났지만, 한국을 찾은 대원들의 여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못다 한 문화교류를 이어가는가 하면, 박물관과 박람회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생생한 모습을 신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장 가운데 각국의 스카우트 자수 패치와 배지, 스티커가 펼쳐졌습니다.
미국 스카우트 대원이 잼버리 기간 각국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모은 기념품입니다.
▶ 인터뷰 : 조안나 / 미국 스카우트 대원 어머니
- "(자녀가) 몇 시간 동안 서울 광장을 지나는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과 교류하며 패치(같은 기념품)를 많이 모았어요. 교류한 대원들과 자녀에게 좋은 날이 된 것 같습니다."
새만금 야영장에서 예정보다 일찍 철수하며 미처 다하지 못했던 다른 나라 참가자와의 교류가 광장에서 이뤄진 겁니다.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부스에선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한창입니다.
스카우트 활동으로 갈고 닦은 매듭 실력으로 전통 팔찌를 만들고, 한국의 궁궐 그림을 색칠합니다.
▶ 인터뷰 : 캐롤 / 칠레 스카우트 대원
- "그림 그리는 게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서울이란 도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요."
투호를 즐기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제기를 차며 잔디밭을 뛰노는가 하면, 서툴게 딱지를 치며 웃음 짓기까지, 한국 전통 놀이에도 푹 빠졌습니다.
서툴지만 한지로 부채도 만들어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 스위스 스카우트 대원
- "매우 덥다는 게 첫인상이었는데, 지낼수록 좋은 사람들이 있는 멋진 도시인 것 같아요."
이 밖에도 순천을 찾은 대만 스카우트 대원들은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전국 각지에서 잼버리 대원들의 여행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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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염하연
영상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순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