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이기인(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6일 입원에 1300만 원 나왔다. 흉기 난동 피해자인 뇌사 상태에 빠진 스무 살 여학생의 부모가 보여준 병원비다"라고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몬 차량에 치여 뇌사 진단을 받은 A씨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A씨는 3일 최원종의 차량 테러로 의식을 잃어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의원은 A씨 어머니가 “사랑하는 딸이 누워만 있는 비통한 상황에서 병원비 마련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피해 지원을 호소하고 관련 제도를 공부해야 하는 현실이 억울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무 살인 A씨는 K대 영상영화학과 1학년에 재학하며 자신의 꿈을 키우면서도 부모의 부담을 덜겠다며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용돈을 번 착한 딸이었습니다.
A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 의원의 SNS를 통해 알려지자, 검찰청도 치료비 지원 절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흉기 난동 피해자 A씨 가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제공하라”고 검찰청 등에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다음 주중에 검찰청 범죄 피해지원 담당자가 A씨 부모를 찾아 지원금 규모와 지급 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안다”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살아가야 할 범죄피해자들이
한편, 이 의원은 중대 범죄 피해자에 대해 국가 지원금에 더해 지지체도 별도 지원할 수 있는 ‘경기도 이상 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다음 달 임시회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윤 디지철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