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에 감사 착수
↑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본국으로 출국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감사원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곧 감사에 착수합니다.
잼버리 대회 공식 종료일인 12일 이후 대대적인 정부의 감찰 및 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에 감사원이 진상 규명에 나섭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은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투입될 감사관 인원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감사 착수를 발표합니다.
감사원 감사는 대회 유치 단계에서부터 부지 선정, 관련 인프라 구축, 조직위 운영 실태, 막대한 예산 집행 내역 등 전 분야에 걸쳐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체 예산의 74%를 차지하는 870억 원이 조직위 운영비와 사업비로 잡힌 경위,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시설비에 투입된 예산이 130억 원에 불과했던 점 등을 전부 따져볼 계획입니다.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 수단으로 활용한 부분도 주된 감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의 관리·감독 부실 정황도 들여다 봅니다.
당초 감찰 주체로 거론되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나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당장 진상 규명 작업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지난 6년간 준비 상황을 들여다봐야 하고, 이에 따
대회 준비에 국가 예산이 1천억 원 이상 투입됐는데, 대부분 주관 지자체인 전북도가 집행한 만큼 대규모 감사 인력을 보유한 감사원이 나서게 됐습니다.
[김한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hanna24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