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동쪽 끝자락에 걸려 있던 강원 동해안은 어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많았죠.
속초에는 한 시간에 9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오늘도 많은 비가 이어진다고 예보됐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원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오늘도 비가 온다고요?
【 기자 】
저는 지금 강릉 경포해변에 나와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보시는 것처럼 동해안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상청은 오늘 강원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었죠.
하지만 최신 예보를 통해서는 오늘 동해안에 비는 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제 속초에는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는 300mm 안팎의 비와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이로 인해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도가 공식 집계한 자료를 보면 주택 23채와 도로 4곳이 침수됐고 축대 1곳과 옹벽 1곳이 붕괴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은 어제 하루 인명 구조 등 모두 463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대부분이 비가 집중된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본격적인 피해집계가 이뤄지면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동시에 복구도 본격 시작되겠는데요.
피해가 주로 침수인 만큼 물을 빼고 흙을 치우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변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